안녕하세요, Sanity Caring Plantation의 직원 여러분들.
우리 재단에서는 Gardening Manager의 리포트 시트를 관리하기 위한 획기적인 방법을 소개합니다!
직원이 ■닌 분■은 이 정보■ 열람할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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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의 설명은, 이해를 돕기 위해 예시에 공식시나리오 「신흥 종교 단체의 습격」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플레이 예정이 있으신 분은 창을 닫아 주세요.
이하의 내용은, 모험기획국의 TRPG 인세인과 그 서플리먼트가 되는 SCP를 구매하여 정독하였음을 기준으로 서술하고 있습니다. 규칙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지 않으므로, 해당하는 책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인세인 SCP
괴이와 조우함으로서 발생하는 다양한 이야기를 즐기는 TRPG 룰에, SCP재단의 설정을 접목하여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서플리먼트.
리포트 시트
객체에 대해 확인된 정보를 아카이빙하는 SCP의 시스템을, TRPG 플레이 도중 또는 매 사이클 종료 시 알아낸 정보에 대해 기록하도록 녹여낸 규칙.
이 리포트 시트라는 것은, 크게 2가지 작성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세션 중 언제든지 원하는 내용을 기입해서 보고할 수 있는 임의작성이고, 다른 하나는 사이클 종료 시 각 PC가 알고 있는 비밀을 제출해야만 하는 강제작성입니다. 그 외에 GM이 초기정보로서 어떠한 내용을 적어둔 상태로 리포트 시트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지만, 여기서는 앞서 말한 임의작성과 강제작성의 수고로움을 줄이기 위한 방법을 소개합니다.
룰북에서는 리포트 시트의 작성에 대해, 포스트잇을 사용하거나 핸드아웃을 풀로 붙이는 식으로 하나의 보고서가 된다는 식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 세션에서는 물리적인 제약으로 인해 그러한 도구를 바로 옆사람과 공유할 수 없다는 점이 막막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핸드아웃을 사용하는 여러 온라인 세션 툴을 쓰더라도, PC의 인가등급 상승으로 인한 핸드아웃 권한 관리와 강제작성으로 인한 비밀의 일괄공개가 번거로운 일이 되어버립니다. 특히 PC가 선택할 수 있도록 제시된 3개의 직업 중, D계급 직원은 리포트를 작성할 수는 있어도 열람할 수는 없다는 것을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지, 많은 GM들을 괴롭히는 곤란한 부분이었습니다.
처음 SCP가 4chan에서 출발했을 때의 괴담을 적는 특이한 서술법으로서 주목받던 때를 생각해봅시다. 누군가 창의적인 객체를 떠올려 적으면, 누구나 스레드로 이어서 그것과 관련되어 일어났을 법한 에피소드를 달아 더 풍부한 이야기를 만들어나갑니다. 하지만 TRPG는 그 캐릭터들이 겪는 이야기입니다. 상황을 가정해보죠. D계급 직원 SCP-481-INS-52가 SCP객체 SCP-481-INS에게 감정판정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지켜보던 연구원 알렉사가 SCP-481-INS-52의 거처를 조사하고 전격작전을 걸더니 기폭장치를 누르고 맙니다. 이런 사태는 재단에 보고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현장요원 존은 담담하게 리포트를 작성합니다. [D계급 직원 ■■■■■■■기록 말소과 SCP-481-INS의 기이한 유대관계 형성을 확인. 그 직후 연구원 ■■■기록 말소이 ■■■■■■■를 처분하였음. 이후 해당 연구원은 B급 기억소거제를 사용하며 상황 종료.] 핸드아웃의 비밀과는 하나도 상관이 없지만 충분히 흥미로운 내용이었습니다. 두 직원의 희생도 기억할 수 있고, 재단에서도 이 보고서가 의미있다고 평가했을 거에요. 좋은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PL이 작성한 보고서를 다시 GM이 하나의 핸드아웃으로 통합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열람 권한을 일일히 설정하기에는... GM은 너무나도 바쁩니다. 시나리오의 기믹도 확인하고, 벨로시티 맵에 캐릭터 토큰도 옮기고, NPC의 RP 진행도 하고, 광기 트리거도 체크하고 해야 할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닌데 만약 컴퓨터가 렉이라도 먹는 순간... 앗 이거 못해먹겠네...! 싶은 생각이 들지도 몰라요. 그래서 구글설문지로 응답을 받아서 리포트를 자동으로 공개되도록 하면 어떨까! 그런 발상에서 시작된 템플릿 작성의 결과물이 그럭저럭 마음에 들어 이 팁을 공유합니다. 준비물은 구글 계정과 약간의 노가다, 그리고 이하의 내용을 이해하고 따라하기 위한 끈기?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ik-Mi7Y_SBCo_Diq_Lh6RwkqqinGlp6z8-5gURgNS9Q/edit?usp=sharing
이 링크는 제가 룰북 inSANe:3에 수록된 공식시나리오 「신흥 종교 단체의 습격」의 마스터링을 위해서 만들었던 구글 스프레드시트입니다. 읽기 전용으로 되어 있으니, [파일▶사본 만들기]를 통해 복사하세요. 다른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변형해도 좋지만, 재배포를 할 경우에는 미리 연락을 부탁드립니다.
시트를 살펴보면, 첫번째 탭은 설문지 응답 시트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상단 메뉴 중 도구의 오른쪽에 있는 [설문지▶설문지 수정]을 통해 항목을 수정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PC들의 이름을 적어 SCP재단의 아카이브에 로그인하는 기분이 나게 연출해주세요. 이미 구글스프레드시트와 설문지 연결 응답을 받는 것에 익숙한 분이라면 항목을 추가하는 등 마음대로 꾸며봅시다. 그리고 나서, 완성된 설문지 [보내기▶🔗]의 링크를 PL들에게 공유해줍니다. 이제 각각 작성된 리포트들은 제출된 시간 순으로 GM이 가진 시트에 결과를 올립니다.
그 다음에는 구글스프레드시트의 비밀 탭을 수정합니다. 돌리고자 하는 시나리오에 맞춰, 항목을 작성하세요. 예시를 위해 비밀을 적어두었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F열의 인가등급에 관해서는 4.05.04 리포트 시트의 열람 제한(인세인 SCP의 204~205쪽)을 따라 작성하세요. 번호는 순서대로 가도록 하고, A열에서 다시 그것을 참조하게 되는데 4.05 리포트의 잠정 정리번호(인세인 SCP의 202쪽)을 준수하여 설정하세요. 그리고 시나리오의 핸드아웃을 전부 적은 지점의 다음 줄에 해당하는 B열에, 이러한 코드를 작성합니다.
=IMPORTRANGE("★이 시트의 링크★","설문지 응답 시트1!b:e")
이 화면 캡쳐 이미지대로라면, ★이 시트의 링크★를 대체하는 부분은 1ik-Mi7Y_SBCo_Diq_Lh6RwkqqinGlp6z8-5gURgNS9Q가 됩니다. 그러므로 B19에 들어갈 수식은 =IMPORTRANGE("1ik-Mi7Y_SBCo_Diq_Lh6RwkqqinGlp6z8-5gURgNS9Q","설문지 응답 시트1!b:e") 가 되는 것입니다. 여기까지 문제 없이 따라왔다면, 한동안 Loading...이라는 글자가 떠 있다가 마우스를 올렸을 때 오류 메세지 창이 뜨면서 [액세스 허용]을 요구합니다. GM은 자신의 시트이므로 무리 없이 액세스를 허용할 수 있습니다. Loading...이 너무 길어도 당황하지 마세요. 새로고침을 하거나 기다리다 보면 자동으로 이후 내용을 채우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SCP재단의 보안 인가 등급은 5등급까지 존재합니다. 시나리오에서 그 모든 등급이 활용될 일은 드물지만요. 여기서 I2칸에 적힌 보안수준:2등급은 현재 이 문서를 열람할 대상 자신의 권한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3등급 열람정보의 레포트시트인 SCP-2662-9의 내용은 접근제한 처리가 적용되어 한껏 SCP기분을 내게 해 주고 있습니다. 진척은 초기점에 더해 비밀 입수 시 획득량을 자동 합산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시나리오의 특수 규칙에 의한 획득 등이 있을 경우, 함수에 +1을 써 넣는 식으로 수동으로 추가하세요. 그리고 진척의 사용 역시 -3과 같이 수동으로 추가하여 계산시킵니다. 진척 값이 입력된 시트의 리포트 중 비밀임을 판별하기 위해서는, 비밀 탭에서 몇 번부터 몇 번까지가 진척 획득을 할 수 있는 HO인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예시로 작성된 시트의 비밀 탭을 보면, 사건 SCP-2662-INS-4는 핸드아웃의 비밀이 아닌 초기작성정보로서 리포트의 내용입니다. 진척을 받는 항목은 사건 SCP-2662-INS-10번부터 사건 SCP-2662-INS-17번이 됩니다. 이것을 J2와 J3에 각각 시작과 끝으로서 기입하면 다른 빈 셀에 숨겨진 함수들이 자동으로 처리합니다.
이제 가장 중요한, 비밀 탭에 작성된 리포트를 이 등급열람이 적용된 시트로 가져오는 법을 설명합니다. 각 리포트마다, 제목의 오른쪽 빈칸에 번호를 적으면 그것이 리포트번호를 연동해서 가져오게 됩니다. 만약 D12에 8이라고 적는다면 E11이 SCP-2662-8로 바뀐 뒤 그 리포트항목을 자동으로 채워주는 것입니다. 이 때의 번호는 비밀 탭의 G열에 있는 번호를 인식해서 해당하는 줄의 내용을 가져옵니다. 그러므로 중복되는 번호가 있어서는 안 됩니다. 제목의 오른쪽 빈칸에 해당하는 번호를 입력한다는 것만 기억하면, 임의작성과 강제작성으로 들어온 리포트를 GM이 원하는 순서로 배치할 수 있습니다. 강제작성은 매 사이클이 종료될 때 발생하니까, 평소에는 임의작성의 숫자를 미리 채워뒀다가 사이클 종료 시 강제작성으로 공개된 핸드아웃을 순서대로 기입하면 되겠습니다.
이제 마지막 단계입니다. importrange함수로 특정 PL에게만 보여줄 파일을 따로따로 만들어서 뷰어로 공유해도 괜찮지만, 더 간편한 방법을 소개합니다. [파일▶웹에 게시]를 눌러서, 원하는 시트만 선택하고 해당하는 PL에게 링크를 전달합시다. 간편하지만, 시트가 갱신될 때마다 새로고침을 할 필요가 있다는 단점이 있기도 합니다. 그래도, 더 높은 인가등급을 가진 PL에게 별도의 링크로 개별 탭에 대해서만 볼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